▲ ▲LM엔터와 법적 분쟁을 마무리한 강다니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약 7개월 만에 종결됐다. 이제 강다니엘은 전 소속사와 '극적 화해'를 발판 삼아, 다시 활발한 방송 활동에 재개할 수 있을까. 

27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강다니엘과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이하 LM)가 연매협의 조정을 통해 합의하고 분쟁을 끝낸다고 밝혔다. 27일을 기준으로 강다니엘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본안 소송을 취하하고, LM은 서울고등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이의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

LM은 연예계 상생적인 환경을 위해 강다니엘의 새로운 소속사와 새로운 활동을 인정하기로 했다. 또한 강다니엘과 전속계약을 해지하면서 분쟁을 종결했다. 연매협은 "전속계약과 관련한 법률관계에 있어서, 위와 같은 조정을 통한 합의 후 상호 간에 민, 형사상의 소송 제기, 신청, 고소, 등을 포함하여 어떠한 이의 제기,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을 것을 본 조정을 통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 LM엔터와 법적 분쟁을 마무리한 강다니엘. ⓒ곽혜미 기자

강다니엘 역시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연매협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연예계, 언론, 미디어, 연예업계 및 모든 관계자분들 그리고 이 분쟁을 지켜보신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긴 시간 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팬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무한한 사랑과 지지를 가슴 깊이 새기고,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발한 활동과 발전된 모습으로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는 강다니엘과 커넥트엔터테인먼트가 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강다니엘의 행보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LM엔터와 법적 분쟁을 마무리한 강다니엘. ⓒ곽혜미 기자

이들의 법적 다툼은 지난 2월 1일 강다니엘이 LM에 '계약서 조항을 수정해주지 않으면 전속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내며 본격화됐었다. 강다니엘과 LM 측은 전속계약 분쟁 중 핵심인 ‘공동 사업 계약’과 관련, 팽팽한 입장 차를 보였는데, LM 측은 강다니엘이 공동 사업 계약을 모를 수 없으며 이미 이용 중이라고 주장했고, 강다니엘 측은 당사자 몰래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했다.

법원은 강다니엘의 가처분신청에 대해 전부 인용 결정을 내리며 그의 독자 연예 활동을 인정했고, 강다니엘은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활동 재개에 나섰다. 지난 7월, 본격적으로 첫 솔로 앨범 '컬러 온 미'를 발매한 강다니엘은 현재 아시아 팬미팅 투어로 각국의 팬들을 만나고 있다. 

▲ LM엔터와 법적 분쟁을 마무리한 강다니엘. ⓒ곽혜미 기자

이런 가운데, 강다니엘 '국내'팬들은 다소 아쉬워했었다. '국민 센터' 출신으로 호기롭게 솔로 데뷔의 문을 열었지만, 소속사 갈등으로 결국 음악방송 프로그램 한번 못하고 활동을 종료했기 때문. 워너원 활동 당시에는 TV 틀기만 하면 나오던 강다니엘이였지만, 솔로 데뷔 이후에는 TV 매체로 강다니엘을 보기 힘들었던 것은 사실.

화려한 솔로 데뷔를 희망해온 일부 팬들은 강다니엘의 '방송 부재'에 '팬심'이 식기도. 무엇보다 그의 공개 열애는 실제로 타격이 있었을 터. 그뿐만 아니라, 강다니엘과 소속사 간 길어진 싸움에 피로감을 느낀 대중들의 입장 역시 차가워졌었다.

▲ LM엔터와 법적 분쟁을 마무리한 강다니엘. ⓒ곽혜미 기자

그럼에도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강다니엘은 남자 솔로 앨범 판매량 초동 기록 1위를 세우고, 각종 음원사이트에서도 상위권에 안주했다. 방송 부재를 제외하고는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며 '역시 강다니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는 그가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다. '연매협'의 중재로 극적으로 화해를 한 것. 방송 활동 재개라는 희망도 보이기 시작했다. 과연 강다니엘은 법적 다툼이 낳은 부작용과 이미지 손상을 이번 '화해'로 회복할 수 있을까.

팬들은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끝내고, 다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팬들의 염원처럼, 강다니엘이 자유롭게 방송에 출연하며 다시 '대한민국을 뒤흔든 남자'의 수식어를 꿰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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