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혜선이 '죽어야만 하는가요'를 재발표했다. 출처l구혜선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구혜선의 '안재현 폭로'가 멈춘 모양새였다. 그런데 구혜선은 갑자기 안재현과 이혼 소송 중에 '죽어야만 하는가요'를 재발표했다. 

구혜선은 27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죽어야만 하는가요' 2019년 버전을 새롭게 공개했다. 구혜선은 음원 공개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아노 버전으로 감성을 재해석해봤다. 오늘 정오에 음원으로 발매된다"고 '죽어야만 하는가요' 발매 소식을 직접 알렸다.

'죽어야만 하는가요'는 지난 2016년 발매된 구혜선의 첫 정규 앨범 '그리고 봄'에 실린 수록곡. 3년 만에 재편곡돼 발표된 '죽어야만 하는가요'는 결혼 3년 만에 남편 안재현과 파경을 맞은 구혜선의 속내를 담은 듯한 의미심장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 안재현과 이혼 소송 중인 구혜선. ⓒ곽혜미 기자

'죽어야만 하는가요'는 '매일 그대 꿈 속으로 취하며 잠든 이밤엔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 있나요', '희망은 절망이 되고 추억은 죄가 되나요', '귓가에 들려오는 그대 숨결에 참아낼 수 없는 이별에 왜 살아가야만 하는가요', '그대가 불러주던 그 노래들에 내 마음이 적셔 올 때면 나는 죽어야만 하는 가요', '내 마음 여기 있나 그대는 여기 있나. 영원한 것은 없다고' 등 절절한 가사로 이뤄져 있다.

현재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과 이혼을 두고 법적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안재현은 구혜선을 상대로 지난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했고, 해당 소장은 지난 18일 구혜선에게 송달됐다. 이에 구혜선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혼인관계 파탄의 귀책사유는 안재현에게 있다고 판단돼 안재현을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혼 소송 중인 구혜선-안재현.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이에 그가 발표할 음원에 이혼과 관련 심경이 녹아있을 지 멜로디와 가사에 관심이 모아졌던 상황. 그런데 구혜선의 '죽어야만 하는가요'는 이혼 소송 중인 심경을 그대로 옮긴 듯한 가사를 담고 있어, 누리꾼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혼 소송 중인 현재 이 시점에 '죽어야만 하는가요'를 재발매 한 것이 속내를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요한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구혜선은 이혼을 두고 안재현을 향한 폭로를 과감하게 이어왔다. 당초 이혼 갈등 역시 구혜선의 폭로로 알려졌는데, 이후에도 그는 신랄한 폭로로 안재현 저격에 나섰었다.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안재현이 내가(구혜선이) 섹시하지 않아 이혼을 원하고 있다' '손찌검, 폭로' '외도' 등 안재현에 치명적인 내용을 알려왔다.

▲ 이혼 소송 중인 구혜선-안재현.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그러나 이러한 폭로는 안재현의 이혼 소송 예고와 함께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 이혼 소송을 염두에 둔 것인지, 구혜선은 폭로글을 모두 삭제했고, '안재현과 이혼'과는 전혀 상관없이 자신의 근황만 집중해서 전했다. 자신의 전시회 수익금으로 기부하는가 하면, 자신의 그림 전시 작품이 '상하이 아트 페어'에 이어 '싱가포르 아트 페어'에 출품한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화 역시 '미스터리 핑크'가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후보에 올랐다고도 알렸다.

이런 가운데, 구혜선은 대뜸 음원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누리꾼들은 구혜선의 노래가 의미심장한 가사를 담고 있어 '안재현 저격'이 SNS에서 음원으로 옮겨간 분위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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