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영 아나운서가 27일 결혼식을 올렸다. 출처l박은영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박은영 KBS 아나운서가 이제 '예신(예비신부)'가 아니라 진짜 새신부가 됐다. 박은영 아나운서가 27일 버진 로드를 밟고, 새 출발을 시작했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27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3살 연하의 김형우 스타트업 대표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한 '새신부' 박은영은 본식을 앞두고 포토타임을 가졌다.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한 박은영 아나운서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이날 본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사회는 KBS 아나운서 선배였던 한석준 전 아나운서, 축가는 2AM 창민이 맡았다. 신혼여행은 몰디브로 떠난다.

앞서 그의 예비 남편은 트래블 월렛 김형우 대표로 알려졌다. 트래블 월렛은 모바일 간편 환전 송금 지급서비스를 최저수수료로 제공하는 핀테크 회사다. 김형우 대표는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8년 이상의 외환 운용 경험을 쌓았다고.

박은영은 남편에 대해 '류준열과 현빈을 섞은 외모'라며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예비 남편이 "바른 사람이다"이라고 밝힌바.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하는 걸 못 본다. 20번 이상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은영의 남편이 된 김형우 대표는 '능력, 외모, 성품' 모두 두루 갖춘 인물인 것.

▲ 박은영 아나운서가 27일 결혼식을 올렸다. 출처l박은영 SNS

박은영은 결혼식 당일에도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예비 남편에 대한 사랑을 여과없이 드러냈었다. 27일 오전 KBS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에서 박은영은 평생 기억될 날인 만큼 더 기분 좋은 방송을 하고 싶다"고 결혼 당일 라디오를 진행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와 다를 것 없으면서도 좀 묘하게 다르다. 산뜻한 아침 공개, 노릇해지기 시작한 은행나무 등 오늘 분위기는 평생 기억될 것 같다"며 "순간순간이 소중하다. 식장 입장 전 일하러 왔다는 건 두고두고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자녀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애 셋을 낳고 싶었는데 너무 늦어서 가능한, 힘 닿는 데까진 노력해보겠다. 두 명까진 낳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 박은영 아나운서가 27일 결혼식을 올렸다. ⓒ곽혜미 기자

이날 방송에서는 박은영 예비남편의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공영 방송을 사적으로 이용하게 돼서 죄송하다"라고 사과부터 한 박은영 예비남편은 "오늘 우리 결혼한다. 아직 현실감이 없고 어안이 벙벙하다. 항상 여유 없고 휴식 없이 살아온 나에게 여유와 휴식을 줘서 고맙고 분노만 가득하던 나에게 기쁨과 행복만 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이어 "바쁘다는 이유로 결혼 준비 혼자 다하게 만든 것도 미안해. 노년에 70살 넘어서 다 갚을게.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오래 살자는 말이야. 앞으로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을 거야. 기쁜 일도 있고 화나고 슬픈 일도 있을거야. 어떤 일이 와도 같은 편이라는 마음이라는 가지고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라고 박은영을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예비남편의 깜짝 이벤트에 박은영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펑펑 눈물을 쏟은 박은영은 "이따 만나자. 너무 고맙다. 사랑한다. 우리 행복하게 잘 살자"라고 말했다.

▲ 박은영 아나운서가 27일 결혼식을 올렸다. 출처l박은영 SNS

'새신부' 박은영 아나운서는 2007년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팔방미인’ 면모를 보였다. 뉴스는 물론, 예능, 교양, 라디오 DJ까지 모두 섭렵한 것. 예능 프로그램 ‘비타민’ ‘뮤직뱅크’ ‘연예가중계’ ‘인간의 조건’, 교양 프로그램 ‘영화가 좋다’ ‘생방송 오늘’ ‘무한지대 큐’ ‘도전! 골든벨’ ‘위기탈출 넘버원’, 뉴스 ‘KBS 뉴스광장’ 등 수 많은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 KBS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박은영은 KBS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에서 DJ로 청취들과 만나고 있다.

넘치는 사랑으로 많은 이들을 흐뭇하게 한 박은영 부부는 몰디브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서울 강남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한다. 이들이 앞으로 들려줄 '깨소금 신혼 이야기'에 벌써 기대가 모인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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