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된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코미디언 심진화가 임신에 대한 간절함과 진솔한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심진화와 그의 남편 김원효가 임신을 위해 시험관 시술을 도전하게 된 것.

29일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2세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1년 결혼, 8년간 아이가 없었던 터.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그동안 아이를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을 고백했는데, 과배란 유도와 인공 수정 등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음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원효는 "저희가 자연 임신을 생각하다가 엄청 많이 시간이 지나갔다. 인공수정도 해봤는데 성과가 없었다. 그래서 시험관 시술을 알아보러 간다"고 말했다. 김원효와 심진화는 결국 결혼 8년 만에 시험관 시술 상담을 받기로 결심한 것.

그러나 산부인과에 도착하기 전부터 긴장을 감추지 못했는데, 특히 심진화는 올 초 자궁근종 수술을 할 당시 혹이 자궁 쪽에 유착되어 있다는 진단을 받았음을 밝히며 걱정했다. 심진화는 "올 초에 병원을 갔는데 자궁에서 혹이 발견됐다. 그때 임신을 못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버지도 아픔과 동시에 우리 부부에게도 최악의 순간이었다. 그때 원효 씨가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자궁근종을 제거한 뒤 3개월이 흐른 뒤 다시 병원에 방문한 심진화는 계속해서 심란한 모습을 드러냈다. 임신테스트기 두 줄만 봐도 울컥한다는 그는 "과배란, 인공수정까지 안 되니까 포기하게 되더라"며 속상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 모습을 보던 MC 소유진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이들 부부가 찾은 병원에서는 두 사람 몸 상태가 임신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산부인과 의사는 심진화의 초음파를 보고 "자궁 내막이 튼튼하다. 임신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난소기능 역시 30대 초중반으로 매우 건강"이라며 진단을 내려, 심진화를 안심시켰다.

특히 김원효는 정자왕에 등극했다. 산부인과 의사는 김원효에 "정상 기준치는 정액 1cc당 1500만 마리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김원효 님은 1억 마리가 넘는다"고 답했다. 검진 결과, 김원효는 정상 기준치 정자 수를 훌쩍 넘는 정자왕으로 밝혀져 스튜디오는 깜짝 놀랬다. 건강한 상태임을 진단받은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을 하기로 결정,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 시험관 시술을 하게된 김원효-심진화 부부. 출처l심진화 SNS


방송에 앞서 예고가 공개되자 마자, 두 사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심진화' '심진화, 김원효' '심진화 시험관 시술' 등 이들의 '2세 갖기'를 둘러싼 키워드들이 등장했고, 비슷한 문제로 고민해온 누리꾼들은 심진화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심진화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허심탄회하게 심경을 내비치기도. 심진화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 예고) 기사가 나갔다. 많은 분이 댓글 써주셨는데 대부분이 시험관 시술 경험하신 분들이다. 다 읽어보고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다. 그리고 저도 그 마음 완전히 알겠다. 해보니. 정말 시험관 시술하신 세상의 모든 분이 성공하셨음 좋겠단 마음 뿐이다. 나도 나지만, 우리 모두 진심으로 간절하다. 다들 힘내시길”이라고 말했다.

심진화는 이어 뜻밖에 악플에 속상한 마음도 드러냈는데,“(다들) 대단하다. 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실패할 수도 있는. 그래서 부부만이 알면 될 일을 TV에 나와서까지 하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결혼한 지 만 8년 하고 오늘이 3일째인데 그간 정말 많은 분이 ‘왜 아이 안 가지냐’고 거의 매일 들은 것 같다. 또 한의원 명함만 수없이 받고 좋다는 어디어디… 기타 등등”이라며 “이제 8년이나 되니 앞에서는 이야기 못 하고 뒤에서 이야기하시더라. 그래서 그냥 제가 앞으로 나왔다. 제 직업상 어쩔 수 없으니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해보니 인공 수정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에 힘도 들지만 그래도 간절하게 아이를 원하는 마음으로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난임 부부들 힘내세요”라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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