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판소리 복서' 스틸. 왼쪽부터 이혜리, 김희원, 엄태구.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엄태구, 이혜리, 김희원이 '판소리 복서'로 뭉친 까닭?

엄태구 이혜리 김희원 세 배우는 30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에서 열린 '판소리 복서'(감독 정혁기)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 저마다의 출연 결심 이유를 전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 등에서 주목받은 단편 '뎀프시롤:참회록'(2014)을 원안으로 한 '판소리 복서'는 펀치드렁크에 시달리면서도 복싱에 도전하는 전직복서 병구의 이야기다.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판소리 복서' 병구 역의 엄태구는 "단편부터 팬이었다. 하고 싶었다. 팬이었다. 시나리오 받고 다음날 감독님께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고 시원한 답변을 내놨다.

이혜리는 "처음에는 이게 뭐지 생각했다. '판소리 복싱'이 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서 "굉장히 엉뚱하고 그러면서도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고 슬프기도 하고. 여러가 감정이 느껴져서 꼭 하고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태구 선배님, 희원 선배님이 이미 하시기로 한 상황이어서 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귀뜸했다.

김희원은 '판소리 복서'에 대해 "판타지 만화 같았다. 악당이 싸울 때 음악이 느리면 지다가 음악이 빨라지면 이기지 않나"라는 설명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거 통쾌하다. 코믹하다. 판타지스럽고 웃기다. 동시에 리얼하다. 두가지가 다 있었다. 독특하고 재밌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판소리 복서'는 한때 주목받던 복서였으나 지금은 박관장(김희원)의 배려로 체육관 허드렛일을 하던 전직복서 병구(엄태구)가 신입관원 민지(이혜리)의 든든한 지원 아래 펀치드렁크 진단에도 복싱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10월 9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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