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콘. 제공ㅣ한국콘텐츠진흥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글로벌 음악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리더들이 케이팝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밝은 전망을 제시하며 세계 음악 시장에서 케이팝이 메인 스트림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2019 서울국제뮤직페어(이하 뮤콘) 컨퍼런스가 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캐피톨 뮤직 그룹 수석 부사장 니콜 프란츠와 트라이포드 파트너스 대표 필 콰르타라로가 케이팝의 세계적인 위상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니콜 프란츠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SuperM, NCT127과 프로젝트를 진행 예정인 인물이다. 필 콰르타라로는 버진 레코드, 워너 브라더스 레코드, EMI 대표를 역임하며 총괄 디렉터로서 자넷 잭슨, 마돈나, 린킨파크, 레드핫칠리페퍼스 등 아티스트의 성공을 만들어냈다.

먼저 니콜 프란츠는 "케이팝이 트렌디함에서 충분히 영향을 끼치고 있고, 글로벌 음악 시장을 주도하는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케이팝을 경험하지 못한 미국인들 중 경험했을 때 충분히 즐거워할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그는 슈퍼엠 프로젝트에 대해 "케이팝의 성장 가능성을 봤고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팬들의 우려를 잠재우고 통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그룹 슈퍼엠. 제공lSM엔터테인먼트

이어 필 콰르타라로는 "지난 5~6년간 미국 음악 시장이 상당히 평평하고 특색없는 시장으로 여겨졌는데, 이 사이에 특별함을 느끼지 못한 어린 팬들이 케이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케이팝은 전세계 사람들의 열정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왔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음악이 좋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BTS는 큰 성공을 거뒀지만 고정관념을 깨야하는 계기다. BTS를 보고 케이팝에 관심 갖고, 그 이면의 다른 그룹에 관심갖는 것이 중요하다. BTS가 전부가 아니다. 그 뒤에 더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 있는 다른 많은 그룹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년 전 저명한 라틴 음악 회사에서 '미국 시장에서 라틴의 성공 가능성이 있느냐'고 질문했지만 현재 라틴은 미국 시장을 주름잡는 하나의 포맷이다. 흐름이 발생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흐름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며 "케이팝 성공에 재난은 없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필 콰르타라로는 "이미 여러 케이팝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BTS, 워너원, 레드벨벳 등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 블랙핑크가 참여했다. 제가 90년대에 스파이스 걸스에 주목한 것처럼 저는 이제 블랙핑크에 주목한다. 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다리를 연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뮤콘'은 올해로 8회 째를 맞는 행사로 국내외 음악 산업계의 네트워크 구축과 업계 종사자 간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개최된 글로벌 뮤직 마켓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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