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프로듀스X' 관련 투표조작으로 합격자가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경찰이 '프로듀스X' 관련 투표조작으로 합격자가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Mnet 측은 "확인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1일 CBS노컷뉴스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프로듀스X 101'(이하 '프듀X') 데뷔조로 선발된 11명 가운데 일부 연습생의 최종 득표수가 실제로는 탈락군에 속했던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탈락군에서 데뷔조로 순위가 뒤바뀐 연습생은 2~3명 정도'로, 경찰은 사실상 투표수 조작이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담당 PD 등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와 관련해 Mnet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보도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 경찰 입장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며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짧게 밝혔다.

앞서 경찰은 '프듀X'를 통해 지난 8월 데뷔한 엑스원(X1) 멤버들의 소속사를 이날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프듀X'은 데뷔를 꿈꾸는 연습생 101명이 모여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상위 12명이 데뷔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지난 7월 프로그램 종영과 함께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로 12인 엑스원 멤버가 결정됐다. 그러나 종영 직후부터 제작진이 투표에 개입해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이어져 경찰이 수사를 벌여 왔다.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가 지난 8월 프로그램을 제작한 CJ ENM,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를 검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경찰은 제작진과 문자투표 집계 업체를 2번에 걸친 압수수색 끝에 제작진이 직접 투표 조작을 언급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이 담긴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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