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미가 DHC코리아와 모델 계약을 종료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소속 배우 정유미와 'DHC코리아'의 모델 계약을 종료하고,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모델료를 반환했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모델 계약해지에 원만히 합의했다는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했다고 전하면서, 최종 계약 종료를 알렸다.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화면 캡처

앞서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는 지난 8월, 직접 운영하는 DHC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를 통해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평화의 소녀상을 비하했다. 또한 일본이 한글을 만들어 배포했다고 역사를 왜곡하는 가짜 뉴스까지 퍼뜨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에서 DHC 화장품 모델을 맡은 정유미에게까지 불똥이 튀었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우리의 불매 운동으로 DHC를 자국으로 돌려보내야 할 것 같다"며 '#잘가요DHC' 해시태그 캠페인 확산을 촉구했다.

▲ 정유미가 DHC코리아와 모델 계약을 종료했다. ⓒ곽혜미 기자

이같은 상황에 정유미 소속사는 당시 "DHC과 재계약 절대 없을 것"이라고 '사이다'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정유미 측은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사는 DHC코리아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2018년에 체결했다.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유미 측은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라며 "더불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을 알려드린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브랜드와 모델의 관계에서 모델이 '을'의 입장이 되는 것이 보편적인데, 정유미가 용기를 가지고 강단 있게 행동한 것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다음은 정유미 소속사 측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에이스팩토리입니다. 정유미 DHC 광고 계약 종료에 대한 공식 입장 보내드립니다.

당사(에이스팩토리)는 소속 배우 정유미와 ‘DHC코리아’의 모델 계약을 종료하고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모델료를 반환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DHC코리아’는 당사의 입장을 이해하고, 모델 계약해지 요청에 대해 원만히 합의했습니다.

위와 같이 정유미와 ‘DHC코리아’의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에이스팩토리 드림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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