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넷 '프로듀스X101' 공식 포스터. 제공| 엠넷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경찰이 엠넷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된 소속사 압수수색을 마쳤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1일 오전부터 진행한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끝냈다. 

이날 경찰은 '프로듀스X101'에 참여한 기획사 중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했다. 최근 제작진과 문자투표 집계 업체를 2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한 경찰은 1일 오전부터 이들 사무실을 방문, 서류와 컴퓨터 등에 남아있는 자료를 조사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최근 경찰이 진행 중인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 수사의 일환이다. 앞서 일부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프로그램 제작진은 물론, 신원 불상의 일부 소속사 관계자까지 검찰에 고소, 고발했다. 최근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으며 수사에 박차를 가해온 경찰은 소속사들에 대해 일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을 받은 회사들은 경찰 협조 요청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일 스포티비뉴스에 "프로듀스 프로그램 순위조작 의혹 관련해서 CJ ENM을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협력사들도 일괄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의 협조 요청에 대하여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알렸다. 울림엔터테인먼트와 MBK엔터테인먼트는 압수수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프로듀스X101'은 투표 조작으로 합격자가 뒤바뀌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엑스원에 이름을 올린 일부 연습생의 최종 득표수가 탈락군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엠넷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보도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 경찰 입장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며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짧게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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