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현(왼쪽)과 그의 딸 수빈 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김승현 측이 '내년 1월 결혼설'을 부인했다. 다만 MBN '알토란' 작가로 알려진 그의 여자친구와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표했다.

김승현 측 관계자는 2일 오후 스포티비뉴스에 "김승현의 결혼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최근 알고 지내던 지인과 연인으로 발전해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심스럽게 만남을 갖고 있는 상태라 결혼은 잘못 알려진 내용인 것 같다. 결혼 준비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연예매체는 김승현이 내년 1월 중순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김승현은 MBN '알토란'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 작가인 예비 신부와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이쁜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로 김승현의 결혼 소식에 누리꾼들의 축하가 이어졌지만, 김승현 측의 해명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누리꾼들은 "좋다 말았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 결혼설을 부인한 김승현. ⓒ곽혜미 기자

무엇보다 김승현은 스무 살에 딸을 얻은 미혼부로 화제를 모은바. 현재 김승현은 KBS2 '살림하는 남자 시즌2'를 통해 성년이 된 딸과 티격태격하면서도 남다른 가족애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결혼설' 보도에서 그의 여자친구가 '초혼'으로 알려져 이들의 가족 구성 변화에 누리꾼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던 것.

김승현은 1998년 SBS 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 당시 하이틴스타로 큰 인기를 구가했었다. 그러나 김승현은 전성기 시절 미혼부란 사실을 고백한 뒤 한동안 활동을 중단, 내리막길을 걸었다.

▲ 미혼부라는 사실을 고백한 김승현. 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처

이와 관련해 김승현은 지난 7월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딸의 생모와 헤어진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는데, 당시 그는 "딸 수빈이가 태어난 후 양가 부모님이 첫 대면 했다. 당시 스케줄이 있어서 내가 가지 못했다. 외가 쪽에서는 와보지도 않으냐며 화를 냈고, 그 후로 오해가 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었다.

또한 김승현은 어린 나이에 아기가 있다는 사실을 대중에 공개하는 것이 겁이 났었다며, 일에 지장이 생길까 봐 아이를 숨겼었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결정에 전 부인은 불쾌해했고, 결국 관계가 틀어져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됐다고 이혼 사유를 밝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KBS2 '살림하는 남자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승현네 가족. ⓒ곽혜미 기자

딸의 생모와 헤어지는 등 개인적인 아픔을 겪은 김승현은 방송 활동 역시 녹록지 않았다. 그런 김승현에게 희망을 되찾아준 건 KBS2 '살림남' 섭외 제안이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김승현 가족의 일상을 그대로 노출해야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제와 의도는 김승현에 충분히 부담될 만했다. 하지만 김승현은 "고맙게도 수빈이가 같이 하겠다고 했다. 같이 책임져주고 과거 힘들게 생활했다는 걸 알고 있다. 고맙다"며 섭외에 응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왕년에 하이틴스타 김승현은 '살림남'을 통해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우수상을 받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살림남' 뿐만 아니라, '알토란', 연극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는데, '알토란'에서는 현재 여자친구까지 만나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오는 등 '일과 사랑' 모두 '인생 제2막' 뒷심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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