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진실. 제공lKB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하늘도 고 최진실을 그리워하며 울고 있다. 10월 2일, 전국적으로 하늘이 잔뜩 흐리거나 비가 얄궂게 오는 가운데, 이날은 고 최진실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1년이 되는 날이다.

고 최진실의 11기 추도 예배가 2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 예배에는 그의 가족들과 지인, 관계자, 팬들이 모여 고인을 추억했다. 특히 고인과 각별했던 방송인 이영자를 비롯해 연예인 동료들, 매니지먼트 방송 관계자들도 추도 예배에 함께 했다.

다만 그의 아들 환희 군과 딸 준희 양은 학교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최근 환희 군과 준희 양은 예능 프로그램 '애들생각' 및 SNS을 통해 바르게 성장한 근황을 전했었다. 

▲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왼쪽)와 아들 최환희. 출처l최준희 SNS, ⓒ곽혜미 기자

고 최진실은 9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 인기 배우다. 지난 1988년 4월 한 광고에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멘트로 주목을 받은 고인은 MBC 특채 탤런트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미모는 물론 탄탄한 연기력까지 겸비한 그는 소탈한 매력까지 뽐내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생전 '조선왕조 오백년-한중록'을 시작으로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마누라 죽이기' 등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청춘스타에서 대세 배우로 발돋움했다. 특히 해마다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굵직한 상을 수상,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다.

▲ 고 최진실의 복귀작 '장밋빛 인생'. 제공lKBS

특히 그는 지난 2000년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었는데, 결혼 4년 만에 이혼을 결정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었다. 개인적인 아픔에도 고 최진실은 '장밋빛 인생' '나쁜 여자 착한 여자'로 복귀에 성공, 해당 작품들로 '2005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 여자 네티즌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제4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등을 받는 등 그해 상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그의 성공적인 복귀에 기쁨도 잠시, 고인은 악성 루머 등에 휩싸이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고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처럼 고인은 마지막 유작 '내 생에 마지막 스캔들'처럼 인생을 드라마처럼 보내고,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