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잘 치러서 창원으로 내려가고 싶다. 창원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꼭 창원으로 내려가겠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앞둔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반드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부임 첫해 NC는 가을 야구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문 아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포수 양의지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NC는 73승69패2무로 5위를 확정했다.

4위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모두 잠실에서 치른다. NC가 창원에서 가을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2승을 거둬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한다. LG는 1승만 거둬도 상위 라운드에 올라간다. 

사령탑으로 처음 가을 야구를 경험하는 이 감독은 "부임 첫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대단히 영광이다.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고맙다. 창원NC파크 개장 첫해에 감독으로 부임하고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는 것도 영광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잘 치르고 창원으로 내려가고 싶다. 경기 준비를 잘해서 창원에 꼭 내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일 잠실에서 치른 두산 베어스와 정규 시즌 최종전은 좋은 모의고사가 됐다.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도록 했고, 불펜도 골고루 점검했다. 3차례 실책이 5-6 역전패의 씨앗이 됐지만, 예방 주사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우리는 승패와 상관없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경우를 생각해서 움직였다. 많이 피곤하더라. 포스트시즌을 한번 더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NC는 3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1차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크리스천 프리드릭을 예고했다. 프리드릭은 7월 중순부터 대체 선수로 합류해 12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 가운데 프리드릭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 감독은 2년 만에 가을을 맞이한 선수들에게 "144경기 동안 정말 잘 달려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라는 결과물을 얻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경기에 집중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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