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운. 출처ㅣ정세운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이 스토리텔러로 돌아왔다. 이번엔 담백한 보컬로 승부하는 발라드다.

2일 오후 6시 발매된 정세운의 새 앨범 '데이'는 자극 없이 조용히 파고드는 5곡을 온전히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해 기존에 정세운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데이'는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정세운의 24시간을 그려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해지는 사랑과 기다림 대한 이야기, 사랑을 하면 느끼게 되는 두 가지 감정을 구체적으로 끄집어 내 하나로 연결시켰다. 서서히 깊어지는 기쁨과 슬픔, 묘한 경계에서 풀어내는 디테일과 감정선으로 노래를 꼼꼼하게 채웠다.

전작이 트렌디함을 보여주는 스타일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스토리텔러로서 정세운의 이야기를 펼치며 몰입도 높은 음악을 들려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타이틀곡 ‘비가 온대 그날처럼’은 사랑과 상실, 그리움이란 주제를 절제된 어조로 풀어낸 팝 발라드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미니멀한 편곡과 정세운의 절제된 보컬이 이별 후 시간이 흐른 뒤의 담담함, 그 감정의 공허함을 촉촉하게 표현해낸 곡이다.

재기발랄함, 섹시함 등 이전 앨범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펼쳐왔던 정세운으로서는 뜻밖에도 이제서야 주특기로도 볼 수 있는 이같은 담담한 감성의 발라드를 처음 부르게 된 셈이다. 여러 콘셉트를 거쳐 한층 성숙해진 정세운의 목소리가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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