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안양과 부산 아이파크가 치열하게 싸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안양의 채광훈이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골을 넣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안양, 이성필 기자] FC안양과 부산 아이파크가 '미리보는 K리그2(2부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웃지 못했다.

안양은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1라운드 부산과 홈경기에서 전반 채광훈, 팔라시오스의 골로 도망갔지만, 후반 이동준, 디에고의 골로 2-2로 비겼다.  

승점 48점에 도달한 안양은 3위를 지켰지만, 2위 부산(57점)와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부산은 1위 광주FC(64점)에 7점 차이를 유지했다. 다만, 1위 역전을 위해서는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K리그2는 3~4위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2위와 PO로 K리그1 11위와 치르는 승강PO 진출 여부를 가린다. 부산 입장에서는 이날 무승부, 패배가 치명타였다.

안양은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승선한 조규성에 팔라시오스, 알렉스 외국인 공격수를 전면 배치했다. 부산은 장신 공격수 노보트니와 이동준을 넣고 이정협을 대기 명단에 넣었다. 
 
전반 16분 부산 호물로의 슈팅이 골대 위로 지나갔다. 17분 박종우의 프리킥은 양동원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미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뒤였다.

안양도 기세를 올렸다. 21분 팔라시오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래도 골을 노렸고 38분 채광훈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 골키퍼 최필수는 안양 출신이었지만, 움직이지 못하고 당했다.

43분에는 팔라시오스가 골을 넣었다. 알렉스의 슈팅이 최필수에게 맞고 나왔다. 빗물에 젖은 볼이 수비수와 멀어져 있었고 팔라시오스가 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안양은 후반 초반 버티기로 위기를 넘겼지만, 15분 이동준에게 실점했다. 그러자 15분 모재현, 19분 최재훈을 연이어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 애를 썼다.

그러나 부산이 동점골을 넣었다. 43분 디에고가 이정협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안양,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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