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류현진-워커 뷸러(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가장 취약한 곳은 경기 초반과 후반."

미국 워싱턴 지역 매체 '워싱턴포스트'가 3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가 상대하는 LA 다저스를 분석했다. 매체는 "워싱턴 내셔널스는 아주 무서운 톱시드 다저스와 어떻게 경기를 해야하는가"는 제목으로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를 분석했다.

두 팀은 오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시리즈를 시작한다. 매체는 "다저스는 올해 득실에서 +273을 기록했다. 투수진 평균자책점은 3.37로 가장 낮고 타자 OPS는 0.810을 기록했다. 팬그래프닷컴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 다저스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WAR을 얻었다"며 다저스가 강팀이라는 점을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저스의 가장 취약한 곳은 경기 초반과 후반이다"며 선발투수가 의외로 약점이라고 꼽았다.

그들은 "왼손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 오른손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44승 1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기록상으로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트릭 코빈보다 낫거나 비슷하다. 다저스는 커쇼 뷸러 류현진으로 디비전시리즈 첫 3경기를 열 것이다"고 했다.

이어 "커쇼는 줄어든 패스트볼 속도와 포스트시즌 부진한 기록이 약점이다. 뷸러는 올 시즌 6경기에서 5실점 이상을 기록했고 9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한 비일관성이 약점이다. 류현진은 늦여름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했다"며 선발투수들의 부족한 점들을 파고들어 설명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경우 마지막 3경기에서 21탈삼진 0볼넷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지만, 3번의 시작은 9일, 7일, 5일 휴식이 있었다. 10월에 다저스가 그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며 물음표를 달았다.

경기 후반에 나서는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에도 물음표를 달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잰슨은 한 때 리그에서 가장 강했지만, 이제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믿음을 시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저스는 잰슨 부진을 채울만한 충분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로 잰슨을 9회 등판시키지 않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만약 잰슨이 무시무시한 타선을 만난다면, 그는 앞에 나오는 투수들보다 더 쉬운 투수가 될 것이다"며 잰슨 부진을 꼬집었다.

'워싱턴포스트'는 "2005년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단 한번도 잡지 못한 워싱턴 내셔널스보다 1988년부터 이어진 챔피언 결정전 가뭄과 2017년, 2018년 월드시리즈 패배 아픔을 겪고 있는 다저스가 더 많은 우승 압박을 받고 있다"며 정신적으로도 워싱턴이 조금 더 편할 것으로 봤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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