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의 홈런을 축하하는 다저스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 기자들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만장일치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최다승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일부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다저스를 꺾는다고 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예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구단별 예상 우승 확률에서 휴스턴을 32.1%, 전체 1위로 꼽았다. 

휴스턴의 가장 큰 무기는 리그 밸런스를 무너트렸다는 눈총을 받을 정도로 강력한 선발 '빅3'다.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 조합에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영입한 잭 그레인키가 가세했다. 

디애슬레틱은 "벌랜더는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로 시즌을 마감했다. 콜은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남겼다. 한 팀에 300탈삼진 투수 두 명이 함께 뛰는 것은 랜디 존슨-커트 실링 이후 처음이다"라며 "그리고 그들의 3선발은 그레인키"라고 설명했다.

▲ 20승 300탈삼진 듀오 게릿 콜과 저스틴 벌랜더만으로도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인데, 휴스턴은 잭 그레인키까지 보유했다.
다저스는 16.7%를 받은 뉴욕 양키스에 이어 세 번째에 자리했다. 팬그래프닷컴이 예상한 다저스의 우승 확률은 16.5%. 

디애슬레틱은 "1998~2001년 뉴욕 양키스 이후 3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팀은 다저스 뿐이다. 올해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최다 득점(886점)과 메이저리그 최소 실점(613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고, 코디 벨린저는 MVP를 차지할 것이다"라고 썼다.

세 팀 외에 10% 이상 우승 확률을 받은 팀은 없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7.8%, 미네소타 트윈스 7.4%, 탬파베이 레이스 6.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가능성이 희박한 팀은 1.1%를 받은 밀워키 브루어스다. 밀워키는 2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와일드카드게임에서 3-4로 역전패해 가을 야구를 한 경기 만에 끝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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