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하는 판 데이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페어질 판 데이크도 황희찬의 골이 고전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리버풀과 잘츠부르크는 3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황희찬이 잘츠부르크의 최전방에 나선 가운데 1골 1도움을 올렸지만, 잘츠부르크는 리버풀에 3-4로 패했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36분 만에 3골을 실점했다. 하지만 매서운 추격전을 벌였다. 리버풀은 2017-18시즌엔 준우승, 2018-19시즌엔 우승을 차지한 강호. 일방적인 경기로 흐르는 듯했다.

하지만 황희찬의 활약 속에 잘츠부르크가 흐름을 뒤집었다. 전반 39분 페어질 판 데이크까지 완벽하게 제치며 골을 넣은 것이 시발점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11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득점까지 도왔고, 이어 후반 15분엔 엘링 홀란이 동점 골까지 터뜨리며 리버풀을 긴장하게 했다.

판 데이크도 황희찬에게 내준 실점이 결정적이었다고 진단했다. 경기 직후 UEFA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가 게재한 'DAZN'과 인터뷰에서 판 데이크는 "잘츠부르크는 좋은 팀이다. 경기 전에도 알고 있었다. 전반전 내준 골을 내주면서 잘츠부르크에 더 큰 자신감을 줬다. 그리고 짧은 시간 내에 두 번째 골까지 줬다"고 말했다. 황희찬이 결정적으로 관여한 2골이다.

결국 후반 24분 모하메드 살라가 결승 골을 터뜨린 리버풀이 승리했다. 변방이라는 오스트리아 리그의 잘츠부르크는 유럽 챔피언을 긴장하게 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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