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조커'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DC 대표 빌런의 탄생기, 영화 '조커'가 개봉 첫날 32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돌풍을 시작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는 지난 2일 하루 32만3487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극장가의 침체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킨 오프닝 스코어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을 담은 영화로, DC 코믹스에서 시작된 캐릭터를 타이틀롤로 삼았으면서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캐릭터의 탄생 서사를 다뤘다.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지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조커 역의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도 더불어 화제를 모으며 개봉 전부터 높은 기대감 속에 예매율 선두를 지켜 왔다.

▲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왼쪽), '퍼펙트맨' 포스터
동시에 개봉한 한국영화 신작 두 편이 나란히 2~3위를 기록했다. 김래원 공효진 주연의 '가장 보통의 연애'가 14만5600명으로 우위를 보였다. 설경구 조진웅 주연의 '퍼펙트맨'은 7만745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30대 중반 남녀의 현실적인 연애담을 풀어낸 '가장 보통의 연애', 인생 한방을 노리던 건달이 시한부 인생을 사는 변호사를 만나 삶이 바뀌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퍼펙트맨' 모두 경쾌한 터치, 배우들의 쫀쫀한 호흡 등을 앞세워

'볼 만한 영화'들이 쏟아지면서 극장가은 오랜만에 활력을 찾은 분위기다. 하루 전인 10월 1일 21만명 선이었던 일일 총관객은 이들의 개봉과 함께 반전, 63만4176명으로 3배 뛰었다.

오는 3일은 개천절. 이어 주말까지, 징검다리 휴일 속에 극장가가 오랜만에 활력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시작부터 신드롬을 예고한 '조커'의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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