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욱 NC다이노스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감독으로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단기전 각오를 밝혔다.

정규 시즌을 5위로 마친 NC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4위 LG 트윈스와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1패를 안고 있는 NC는 이날 경기를 이겨야 2차전 희망이 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처음 NC 감독 지휘봉을 잡아 팀을 정규 시즌 5위에 올려 놓았다. NC는 지난해 최하위의 아쉬움을 딛고 올해 다시 가을 야구에서 도전에 나선다.

이 감독은 "박민우는 정상적으로 수비 가능하다. (미출장 명단에 오른) 최성영, 루친스키는 2차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뺐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드릭이 일찍 교체된다면 상대 타선에 따라 2번째 투수를 정하겠다. 어차피 오늘은 다 대기"라고 말했다.

엔트리에 오른 3명의 포수에 대해서는 "마지막 승부처에서는 양의지 대신 들어갈 수 있다. 김형준에게 포스트시즌이라는 경험을 주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NC는 이상호(1루수)-이명기(좌익수)-박민우(2루수)-양의지(포수)-제이크 스몰린스키(우익수)-모창민(지명타자)-박석민(3루수)-노진혁(유격수)-김성욱(중견수)이 선발 출장한다. 양의지는 4번타자 겸 포수로서 공수를 책임진다.

이상호에 대해서는 "상대 매치업도 좋고 스윙 타이밍도 켈리에 강하다. 최근 컨디션도 괜찮아 리드오프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미쳤으면 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중심 선수가 아닌 선수들도 미쳐주면 좋다. 스몰린스키가 좀 미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두산전)에서 끝내기 패배를 겪은 이 감독은 "우리는 우리의 계획대로 경기했다. 정규 시즌 우승팀이 걸려 있어 허투루 할 수 없었다. 시즌은 시즌이고 오늘은 포스트시즌"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오늘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지금까지 잘해왔고 가을 야구는 아무나 할 수 있게 아니지 않나. 충분히 즐기고 우리가 해야 할 일만 집중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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