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구본혁은 지난 6월 4일 잠실 kt전에서 1군에 데뷔했다. 경기를 마친 뒤 구본혁은 "사람 많은데서 야구하니까 재미있었다"며 긴장은 하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그로부터 넉 달이 지났다. 이제는 오지환의 백업 선수가 아니라, LG 주전 유격수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구본혁에게 데뷔전 얘기를 꺼내자 "그때는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나가봐야 알 것 같다. 약간은 긴장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구본혁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키움에 있는 장충고 동기 송성문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송성문은 지난해 한화와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538로 맹활약했다. 

구본혁은 "(송)성문이가 '포스트시즌이라고 공이 다르게 오냐? 안 그렇다'고 해줬다. 맞는 말이다. 이상한 타구만 아니라면 실책은 하지 않을 것 같다"며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LG 류중일 감독은 구본혁에 대해 "9번타자에게 뭘 바라겠나. 수비는 잘 한다. 수비만 잘 해주면 된다"고 했다. 구본혁은 "직접 말씀하신 건 없다. 그런데 타격에 대해서는 저도 잘 안다. 전혀 부담이 없어서 진짜 편하다"며 해맑게 웃었다.

한편 구본혁은 오지환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에 대해 "저는 형이 와서 정말 좋다. 그런데 형이 괜히 농담으로 '왜 나 피하냐'고 하신다. 저는 절대 피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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