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크리스천 프리드릭(왼쪽)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시리즈 업셋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프리드릭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61개였다.

이동욱 NC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프리드릭을 선택하며 믿음을 보였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드류 루친스킨 대신 프리드릭을 선택한 배경과 관련해 "우리 선발투수 가운데 컨디션이 가장 좋다"며 "프리드릭이 가능한 긴 이닝을 끌어주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이야기했다. 

무너지진 않았지만, 시작부터 실점하면서 리드를 뺏겼다.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을 중전 안타로 내보내고,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가운데 이형종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0-1로 끌려갔다. 

3회말 대량 실점 위기는 막았다. 프리드릭은 1사 후 김현수와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2루에서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놓였다. 불펜에서는 박진우가 몸을 푸는 상황. 프리드릭은 다음 타자 유강남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프리드릭은 긴 이닝을 끌어주는 임무를 끝내 다하지 못했다. 4회말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이천웅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가 됐다. 이천웅의 타구가 2루수 박민우 글러브 아래로 빠져 나갔다. 

프리드릭은 박진우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계속된 무사 1, 3루 위기에서 대타 박용택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2가 됐다. 1사 2루에서는 이형종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맞아 프리드릭의 책임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