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이천웅은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추가하지 못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도 168안타에서 숫자를 더 늘리지 못한 채 포스트시즌에 들어갔다. 

안타 숫자도 숫자지만 시즌 막판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라는 점이 더 큰 우려를 남겼다. 그러나 이런 우려를 불식하듯 '하늘에서 내려온 영웅'이 개천절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천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9 신한은행 MYCAR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3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 이천웅 ⓒ곽혜미 기자
시작부터 뜨거웠다. 이천웅은 1회 NC 선발 크리스천 프리드릭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선취점을 강조하며 1회부터 희생번트가 나올 수 있다고 했고, 실행에 옮겼다. 정주현이 희생번트에 성공한 뒤 이형종이 좌전 적시타로 이천웅을 불러들였다. 

이천웅은 2회에도 우전안타를 치며 상승세를 지켰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구본혁을 3루까지 보내는 우전안타를 터트리고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환호했다. LG는 무사 1, 3루 기회에서 박용택의 희생플라이와 이형종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달아났다. 

수비에서도 흠 잡을 곳 없는 플레이로 잠실 외야를 책임졌다. LG는 이천웅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NC를 3-1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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