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회 수비에서 희비가 엇갈린 NC와 LG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믿었던 박민우(NC)의 아쉬운 수비였다. 박민우를 지나친 타구는 결국 LG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회 현재 3-0으로 앞서 있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지만 가장 큰 고비였던 초반은 순조롭게 넘긴 셈이다.

LG는 1회 상대 선발 프리드릭을 상대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대량득점으로 이어 가지는 못했고 2회와 3회 추가점 찬스도 놓쳤다. LG도 초조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4회 기회를 잡았다. 선두 구본혁이 깔끔한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천웅이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고 프리드릭을 강판시켰다.

그런데 이천웅의 우전안타는 없을 수도 있었다. 1·2루간의 까다로운 타구이기는 했지만 2루수 박민우의 수비 범위에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포구를 하지 못하며 공이 박민우의 밑을 지나가고 말았다. 그 사이 1루 주자 구본혁은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2루가 무사 1,3루로 변했다.

NC는 사이드암 박진우를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러자 LG는 정주현 타석 때 베테랑 박용택을 대타로 내 대응했다. 박용택은 우측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루 주자 이천웅도 스타트를 끊어 2루에 갔다. 

이어 이형종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쳐 LG는 3점 리드를 잡았다. 4회 시작 전까지만 해도 67.5%였던 LG의 경기 승리 확률은 산술적으로 81.1%까지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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