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케이시 켈리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케이시 켈리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승리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시리즈를 최단기에 끝내면서 체력 소모를 막았고,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낼 수 있게 됐다. 

켈리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9 신한은행 MYCAR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NC전 4차례 등판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 2.52로 선전했던 경험이 포스트시즌 첫 무대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류중일 감독과 최일언 투수코치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 결정은 궁금증을 안겼다. 당초 류중일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당연히 타일러 윌슨"이라는 태도였다. 그런데 켈리가 시즌 막판 꾸준히 좋은 투구를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류중일 감독은 "NC에 빠른 주자가 많다. 켈리가 퀵모션이 좋기도 하고, 여러가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윌슨을 뒤로 돌리면 와일드카드 2차전까지 상대에 강한 투수를 낼 수 있다. 또 시리즈가 일찍 끝나면 윌슨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생각할 수 있다. 

켈리가 첫 번째 시나리오를 스스로 지웠다.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은 없었다. LG는 NC를 3-1로 제치고 한 경기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차우찬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고우석이 9회 1사 만루를 무사히 넘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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