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고우석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올해의 발견이다. 시즌 중 마무리 투수로 변신해 35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SK 하재훈(36개)에 이어 2위. 1개 차이로 세이브왕을 놓쳤지만 충분히 훌륭한 시즌이었다. 

그런데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인 NC를 만났을 때는 경기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 6경기에 나왔지만 평균자책점 3.18로 상대한 팀 가운데 두산(3.38)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쁜 기록을 남겼다. 올해 네 차례 블론세이브 가운데 두 번이 NC전이었다.

게다가 고우석은 올해가 첫 포스트시즌이다. 상대 전적 약세와 포스트시즌 데뷔라는 불안요소를 안고 오른 마운드, 고우석은 3-1 리드에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첫 타자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볼넷으로 내보내 코너에 몰렸다. 김태진에게는 빗맞은 안타를 내줘 주자가 꽉 찼다. 

그러나 블론세이브는 없었다. 고우석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9 신한은행 MYCAR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장식했다. LG는 3-1로 NC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