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진출 소감을 밝혔다.

LG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케이시 켈리의 6⅔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3-1로 NC 다이노스를 꺾었다. 1승을 안고 시리즈에 들어간 LG는 6일부터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기 후 류 감독은 "가을 야구 첫 판에 잠실구장을 가득 메워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켈리가 홈런을 하나 맞았지만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차우찬이 잘 막아줬고 마무리 고우석이 좀 긴장을 했는지 위기에 몰렸지만 잘 막았다. 큰 경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이천웅과 이형종이 잘해줬다. 승부처는 4회 박용택을 빨리 대타로 쓴 게 승인이었다고 생각한다. 1-0으로 이기고 있고 1점이라도 더 도망가야 했다"고 4회 박용택의 대타 희생플라이를 승부처로 꼽았다.

류 감독은 이어 "우리 팀에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있기 때문에 차우찬의 9회 등판은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우찬이 박민우 한 명까지 상대할지는 고민했다. 주자 없을 때 오르는 게 부담이 없을 것 같아 9회에 바로 올렸다. 고우석은 첫 포스트시즌이라 긴장했을 거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더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윌슨이 1차전에 나간다. 차우찬도 준비하는데 오늘 미팅을 통해 결정하겠다. 키움은 선발도 좋고 불펜도 좋다. 타선에도 발 빠른 선수들이 많고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도 많다.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라인업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엔트리 변화는 있을 수도 있지만 오늘 라인업 그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이어 "유강남, 김민성의 4회 콜플레이 미스로 인한 실책이 첫 번째 위기였다. 민성이가 콜플레이를 했으면 했는데 강남이가 한 것 같더라. 단기전에서는 그런 작은 플레이가 승부처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켈리가 잘 막아줬다. 옥에티가 아니었나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오지환의 공백을 매운 유격수 구본혁에 대해 "신인으로서 가을야구 첫 경험인데 생각보다 잘 했다. 수비도 실수 없이 잘했고 안타도 치고 나갔다. 경기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선수가 그런 경기를 통해 성장한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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