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을 넣은 어린이와 함께 세리머니 하는 라이트 필립스 ⓒ김도곤 기자
▲ 세트피스 상황에서 열심히 지도하는 라이트 필립스 ⓒ김도곤 기자
[스포티비뉴스=올림픽공원, 김도곤 기자] 숀 라이트 필립스가 맨체스터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좌절이 실패가 아니라고 밝혔다.

라이트 필립스는 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맨시티 트로피 서울 투어에 참석했다. 라이트 필립스는 맨시티에서 275경기를 뛰며 47골을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라이트 필립스와 맨시티 코칭 스태프가 어린이들과 함께 풋살을 했고, 맨시티 코치들이 어린이들을 직접 지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가 골을 넣으면 달려가 함께 세리머니를 했다. 

지난 시즌 얻은 3개의 우승 트로피 포토 타임 행사도 있었다. 오전 이른 시간에 시작한 행사였지만 많은 팬들이 올림픽 공원을 찾았다. 필립스 라이트 역시 오전부터 도착해 어린이들과 공을 차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가 끝난 후 팬들과 함께 하는 Q&A 시간이 있었다. 라이트 필립스는 "한국에 와 기쁘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좋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리그컵,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피릷스 라이트는 "이번 시즌도 맨시티의 목표는 매경기 이기고,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고 했다.

맨시티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맨시티에서 들어 올린 트로피만 무려 7개(리그 2회, 리그컵 2회, FA컵 1회, 커뮤니티실드 2회)다. 하지만 딱 하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없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라이트 필립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부재를 실패로 단정 짓지 않았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고 해서 실패한 것이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토트넘에 패한 건 조금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라이트 필립스는 지난 8월 피닉스 라이징(미국)에서 은퇴했다. 긴 시간 누비던 그라운드를 떠났다. 라이트 필립스는 은퇴해 어떤 점이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에 "엑스박스 마음대로 하는 것"이라는 말을 남기며 "늦은 시간 맨시티 경기를 봐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들의 사랑을 알기 때문에 이렇게 트로피 투어를 왔다. 맨시티를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우승 트로피 앞에 선 라이트 필립스 ⓒ김도곤 기자
스포티비뉴스=올림픽 공원,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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