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상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건일 기자] 0-0으로 맞선 7회.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2사 1, 2루 위기를 맞자 장정석 키움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 조상우를 투입했다.

브리검은 6회까지 LG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투구 수는 83개로 여유 있었다.

브리검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카를로스 페게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실점 위기를 넘긴 키움은 9회 박병호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류중일 LG 감독이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곱씹은 순간이다.

1차전을 복귀해달라는 물음에 류 감독은 "브리검 다음에 나온 조상우 투입이…(의외였다) 나 같으면 브리검으로 갔을 텐데"라며 "페게로가 한 방 쳐 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LG는 7회 박용택이 선두 타자 출루를 해냈는데 대주자 신민재가 견제사로 잡히는 바람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류 감독은 "신민재 견제사가 가장 아쉽다. 단기전에선 작은 실수, 견제사 주루사 실책 이런 것들이 안 나와야 되는데 어제 2개나 나오다 보니까 놓칠 수밖에 없었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고 복기했다.

류 감독은 "초반에 점수를 못 내니까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 이겨서 잠실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 류중일 감독 ⓒ한희재 기자

1차전 복기

브리검 다음에 나온 조상우 투입이…(의외였다.) 나 같으면 브리검으로 갔을 텐데. 페게로가 한 방 쳐 줬으면 좋았을 건데. 신민재 견제사가 가장 아쉽다. 단기전에선 작은 실수, 견제사 주루사 실책 이런 것들이 안 나와야 되는데 어제 2개나 나오다 보니까 놓칠 수밖에 없었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선발 라인업 변경점은

2번 김민성, 6번 박용택, 8번 정주현이 바뀐다. 요키시를 상대로 (김)민성이 (채)은성이 (이)형종이가 잘 치더라. 초반에 점수를 내고자 했다. 현재로선 페게로보단 용택이가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용택이를 먼저 넣었다.

페게로 활용법은

페게로의 스윙 궤적을 봤을 때 아래로 던지는 투수에게 맞는 것 같다. (페게로가)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안타가 없다. 어제 다행히 용택이가 첫 안타를 쳤다. 상황을 보도록 하겠다.

차우찬 불펜 투입 가능성은

오늘 우찬이가 몇 개 던질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승패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어제 윌슨이 오래 던진 덕분에 불펜에 힘이 있다.

유격수 구본혁 활약은

굉장히 잘해 주고 있다. 신인인데도 그렇게 해 주는게 고맙다.

오지환 복귀 시점은

지환이도 본인은 자꾸 경기를 나가고 싶어 한다. 펑고 받는 장면에선 크게 문제 없어 보이는데 감독으로선 본인이 뛰고 싶어 해서 냈을 때, 문제가 없으면 다행이지만 큰 부상이 나오면 어떨까 고민스럽다. 워낙 나가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3차전부턴 후반에 상황 보고 1이닝, 2이닝 기회가 되면 내보낼까 생각한다. 고민이 된다. 키움에서도 박동원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부상) 부위가 비슷하다. 단 포수는 앉아있는 포지션이고 유격수는 좌우를 움직여야 하는 포지션이다. 조금 다르다.

고우석에게 해준 말이 있나

따로 이야기를 안 했지만 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던졌으면 좋겠다. 마무리로 올라갔을 때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던졌으면 한다.

8회 등판 가능성은

글쎄. 네 타자는 가능하지 않을까. 삼성에 있을 땐 한국시리즈에서 오승환에게 2이닝을 던지게 한 적이 있었다. 그땐 승부처라고 판단했는데 지금은 글쎄.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