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LG 왼손투수 차우찬이 동점 위기를 모면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차우찬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MYCAR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일 1차전에서 LG가 0-1로 패하면서 차우찬의 임무가 더 막중해졌다. 역대 12번의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2패 팀이 '역스윕'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단 2번(2010년, 2013년 두산) 뿐이다. LG는 승리가 절실했다. 

차우찬은 1회를 공 14개로 끝냈다. 2사 후에는 제리 샌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3-0에 몰리고도 탈삼진을 기록했다. 슬라이더로 풀카운트를 만들고 6구 143km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는 공 10개면 충분했다.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박병호를 커브로 삼진 처리한 뒤 김하성을 투수 직선타, 김웅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LG가 1회 선취점을 시작으로 꾸준히 점수를 올리면서 차우찬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차우찬은 3회 2사 후 9번타자 김혜성에게 첫 피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3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3-0 리드를 지켰다. 

▲ LG 차우찬 ⓒ 곽혜미 기자
4회에는 샌즈를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를 두고 박병호를 만났다. 차우찬-유강남 배터리는 커브를 결정구로 써 다시 한 번 박병호에게 헛스윙 삼진을 안겼다. 차우찬은 5회 김웅빈-이지영-김규민을 상대로 삼자범퇴에 성공해 승리 요건을 완성했다. 

3-0으로 앞선 6회 가장 큰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 다음 타자 서건창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줬다. 무사 2, 3루에서는 이정후에게 시리즈 첫 안타이자 추격의 적시타를 허용해 점수 3-1이 됐다. 차우찬-유강남 배터리는 샌즈를 포수 땅볼,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김하성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만루에서 만난 김웅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동점 위기를 모면했다. 차우찬은 7회 이지영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에 몰렸지만 대타 장영석과 앞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혜성, 2루타를 친 서건창을 연달아 범타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4-1로 앞선 8회에는 김대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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