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앞)와 포옹하는 호날두(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가 속마음을 털어놨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경쟁은 큰 자극이었고, 레알 마드리드에 남길 원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와 레알에서 세계 축구를 양분했다. 굵직한 기록과 상이 두 선수에게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함께 황금 세대를 구축했고, 레알은 호날두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여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선수를 볼 일은 없어졌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방송 ‘RAC1’과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지 않기를 바랐다. 호날두 존재는 엘 클라시코와 프리메라리가에서 라이벌 관계에 큰 영향과 자극을 줬다”고 말했다.

메시도 호날두를 라이벌로 인정한 셈이다. 실제 호날두도 지난달 포르투갈 방송 ‘TV1’과 인터뷰에서 “날 더 좋은 선수로 만들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쥘 때마다 메시에게 자극이 됐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메시는 개인상에 연연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고 싶었다. 발롱도르 질문에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해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상은 절대 내 우선 순위가 아니다"라고 단호히 답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