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카를로스 페게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의 2019년 시즌이 막을 내렸다. 후반기 '승리 공식'이었던 카를로스 페게로의 홈런포가 터졌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LG 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MYCAR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10으로 역전패했다. 페게로의 홈런으로 동점을 이루고, 기세를 몰아 리드까지 잡았지만 지키지 못했다. 

9일 비거리 135m 초대형 홈런으로 팀의 4-2 승리를 도운 페게로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페게로는 선두타자로 나온 2회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동점 아치를 날렸다. 이틀 연속 홈런. LG는 2회 페게로의 홈런을 시작으로 3점을 더 보태 4-2로 역전했다. 

페게로의 홈런이 나온 날은 반드시 이긴다는 '공식'이 다시 한 번 통하는 듯했다. LG는 4-3으로 쫓긴 4회 1점을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승부수 불발과 함께 리드가 사라졌다. LG는 6회 1사 1, 3루 위기에서 차우찬을 투입했으나 키움 대타 박동원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5-5 동점을 내줬다. 

7회에는 2사 3루에서 등판한 정우영이 제리 샌즈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페게로는 5회 2루수 내야안타, 7회 좌전안타까지 3번이나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페게로 홈런 일지

8월 11일 잠실 SK전 4-3 승
8월 13일 잠실 키움전 8-7 승
8월 18일 대구 삼성전 8-1 승
9월 3일 수원 kt전 5-0 승
9월 14일 잠실 KIA전 7-2 승
9월 15일 잠실 두산전 10-4 승
9월 16일 수원 kt전 4-2 승
9월 18일 대구 삼성전 4-3 승
9월 22일 잠실 두산전 6-3 승
10월 9일 잠실 준PO3 키움전 4-2 승

10월 10일 잠실 준PO4 키움전 5-8 패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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