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설로 유럽 여행을 했던 중앙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너무 익숙해서…."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프랑스 출신 중앙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28, 나폴리)는 숱한 이적설에 시달렸다.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표적이었다. 중앙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지속하자 쿨리발리 영입에 공을 들였다.

다만, 매과이어가 영입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쿨리발리는 맨유가 영입을 원하는 중앙 수비수 2~3순위였기 때문이다. 맨유가 9천5백만 유로(1천261억 원)에 영입하려고 제안했지만, 나폴리가 거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도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까지 선수 영입이 어려운 첼시나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다수 구단의 관심 대상이다.

하지만, 쿨리발리는 초연했다. 그는 10일(한국시간) '투토 메르카토' 등 주요 이탈리아 매체를 통해 이적 시장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자신을 두고 "이제 익숙하다. 나폴리에서 이적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는 있지만, 관심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7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승점 13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유벤투스(19점)에 6점 차이라 얼마든지 추격 가능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는 리버풀(잉글랜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헹크(벨기에)와 편성됐다. 리버풀에 2-0으로 이기고 헹크와 0-0으로 비겨 순항 중이다. 오는 24일 황희찬의 잘츠부르크가 조별리그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쿨리발리는 "올 시즌 세리에A는 다른 팀들의 전력 보강이 많아 더 경쟁력 있는 리그가 됐다. 상당히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다. 그래도 강호들을 꺾고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유벤투스를 반드시 이기겠다"며 강한 의지를 다졌다.

CL 역시 "승점을 잘 얻고 있지만, 헹크에 이기지 못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 경기에서 승점을 더 벌겠다"며 나폴리가 원하는 목표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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