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휴스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6-1로 이겼다. 휴스턴은 시리즈 3승2패로 탬파베이를 제압했다. 휴스턴은 오는 13일 홈에서 뉴욕 양키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선발 싸움에서 압도했다. 휴스턴 선발투수 게릿 콜은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6일 2차전에서 7⅔이닝 동안 삼진 15개를 잡았을 때 만큼이나 위력적인 투구였다. 

콜은 정규시즌 포함 11경기 연속 10탈삼진을 기록했는데, 메이저리그 최장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 신기록이다.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10탈삼진은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이자 아메리칸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다.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타일러 글랜스노가 2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일찍이 승기를 내줬다. 

휴스턴은 1회말부터 4점을 뽑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부터 마이클 브랜틀리, 호세 알투베까지 3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0으로 앞서 나갔다. 무사 1, 3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우익수 앞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3-0이 됐고, 1사 3루에서는 유리 구리엘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거리를 벌렸다. 

콜은 2회초 선두타자 에릭 소가드에게 일격을 당했다. 초구 시속 95.1마일짜리 직구가 소가드의 방망이에 걸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 4-1로 쫓겼다. 

소강 상태에 빠진 가운데 콜의 탈삼진 행진은 계속됐다. 100구를 넘긴 상황에서도 시속 98마일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졌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 조이 웬들과 케빈 키어마이어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탈삼진 10개를 채웠다. 

8회말 타선까지 터졌다. 선두타자 브랜틀리와 알투베가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면서 순식간에 6-1로 달아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탬파베이 최지만은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하며 가을 야구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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