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주인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손주인이 은퇴 결정을 했다.

2002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손주인은 2012년까지 삼성 백업 내야수로 뛰었다. 2013년 트레이드로 LG 트윈스로 이적한 손주인은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LG 내야진 중심으로 활약했다. 

2017년 시즌 종료 후 손주인은 2차 드래프르토 삼성에 다시 돌아왔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다. 손주인 통산 성적은 1007경기 출장 타율 0.269 21홈런 232타점 29도루 OPS 0.673이다. 손주인 은퇴 후 삼성 프런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그는 "구단에서 좋은 쪽으로 기회를 주셨다"며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은퇴 심경에 대해서 손주인은 "야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삼성 후배들이 많이 성장했다. 후배들과 경쟁했을 때 이제 내가 많이 부족하다. 이런 생각을 많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단에서 좋은 제의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코치가 아닌 프런트로 출발하는 이유를 묻자 손주인은 "개인적으로 코치 공부를 하고 싶었다. 연수는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마침 구단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손주인 ⓒ 한희재 기자

손주인은 올 시즌 시작부터 마무리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올해를 준비하면서부터 잘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1군보다 퓨처스리그에 시간이 길었다. 그러면서 마음 정리를 했다. 가족, 아내와 많이 상의했다. 존중을 많이 해줬다. 그런 상황에 구단에서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는 죄송하다.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LG 트윈스 팬분들에게는 감사한 마음 뿐이다. 보잘것 없고 부족한 선수인데,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을 응원해주고 아껴준 팬들에게 '선수 손주인'으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