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상무와 연습 경기까지는 지켜볼 생각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한국시리즈 엔트리 30명 가운데 28명은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외야수 1명, 내야수 1명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정규시즌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은 부상 변수가 없는 한 그대로 승선한다. 투수 13명과 포수 3명, 외야수 4명, 내야수 7명까지 27명은 이미 결정을 내렸다. 김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할 인원은 2명, 확정했다고 밝히지 않은 인원은 3명이다.   

마지막 퍼즐이 될 2인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훈련을 지켜본 뒤 결정할 생각이다. 두산은 오는 16일과 17일 상무와 연습 경기로 실전 점검을 한다. 김 감독은 이 경기 후 최종 엔트리에 들 30인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20일부터는 30인만 데리고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외야수 1명과 내야수 1명은 대주자 또는 대수비 카드 가운데 고민하고 있다. 

김 감독은 "대주자 1순위는 류지혁이다. (류)지혁이는 대주자로 내보낸 뒤에 수비까지 기용할 수 있다. 대주자로 쓰임만 고려해서 발 빠른 선수 한 명을 더 데려갈지,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를 데려갈지 고민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날 잠실야구장에는 외야수 김인태와 백동훈, 내야수 이유찬과 서예일이 남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좌타자인 김인태는 타격에 확실한 강점이 있고, 백동훈은 두산에 귀한 우타자이면서 수비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발이 빠른 이유찬은 대주자, 올해 상무에서 제대한 서예일은 대수비로 가치가 있다.    

김 감독은 이외에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한 선수들도 끝까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외야수 정진호, 신성현, 김경호 정도가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호는 올해 1군에서 백업 가운데 가장 많은 66경기를 뛰었고, 신성현과 김경호는 30경기 이상 뛰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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