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휴스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휴스턴이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설 기회를 잡았다. 명승부를 홈런으로 정리했다.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뉴욕 양키스와 6차전에서 4-4로 맞선 9회 터진 알투베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한 휴스턴은 워싱턴이 기다리고 있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휴스턴은 2년 만에 다시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팀이 됐다. 휴스턴은 23일부터 워싱턴과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 일정에 돌입한다.

휴스턴은 선발 피콕이 1⅔이닝 1실점으로 일찍 강판됐으나 타선에서는 구리엘이 1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렸고, 스프링어, 브랜틀리 등 외야수들은 철통 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았다. 그리고 팀 최고 스타인 알투베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반면 양키스는 선발 그린이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뒤 불펜을 총동원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양키스는 휴스턴(6개)보다 더 많은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득점은 적었다. 9회 르메이유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기사회생했지만 마무리 채프먼이 무너졌다.

휴스턴이 1회 구리엘의 선제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1사 후 알투베의 2루타, 2사 후 브레그먼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은 휴스턴은 구리엘이 그린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양키스는 2회 2사 후 그레고리우스의 2루타, 산체스의 적시타가 나오며 1점을 만회했다. 3회 만루 기회를 놓친 양키스는 4회 어셀라의 솔로포로 1점을 더 추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기회에서 휴스턴 수비의 벽에 막혀 동점을 만들지 못한 사이 휴스턴은 6회 알투베의 볼넷, 브랜틀리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브레그먼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휴스턴 6회 해리스, 8회 스미스, 9회 오수나로 이어지는 필승 셋업 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양키스가 특유의 대포 한 방으로 기사회생했다. 양키스는 9회 선두 어셀라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르메이유의 타구가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극적인 동점 투런으로 이어지며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휴스턴도 만만치 않았다. 9회 2사 후 스프링어가 볼넷을 골라 불씨를 살렸다. 이어 알투베가 채프먼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는 끝내기 홈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5번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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