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가지 못한 뉴욕 양키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이라는 타이틀에 빛이 바라고 있다. 뉴욕 양키스가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 진출을 하지 못한 끝에 2010년대를 마쳤다.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4-6으로 졌다.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2-4로 뒤진 9회 르메이유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기사회생했지만, 9회 알투베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맞고 무너졌다. 마무리 채프먼의 실투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 103승을 거둔 양키스는 휴스턴에 막혀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양키스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가지 못했다. 10년 단위로 봤을 때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건 1910년대 이후 100년 만에 처음이다. 

그렇다고 정규시즌 성적이 형편없었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좋았다. 양키스는 지난 10년간 한 번도 5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가장 못했던 2014년과 2016년도 0.519의 승률이었다. 10년간 전체 승률은 0.569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았다. 포스트시즌에도 7번이나 진출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우승은커녕 월드시리즈 공기도 맡지 못했다. 2010년, 2012년, 2017년, 그리고 올해까지 네 번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했다. 2011년과 2018년은 디비전시리즈에서, 2015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했다.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목마름이 길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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