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최정.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프리미어12에 출전할 한국 야구 대표팀은 다음 달 1일과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벌인다. 평가전을 열흘 앞둔 가운데 김경문 감독의 밑그림도 서서히 형태를 갖추고 있다. 

20일까지 대표팀에는 12명의 선수들이 합류해 있다. 투수 5명에 야수 7명, 아직 대표팀 선수로 내야를 다 채우지는 못한다. 이진영 전력분석코치가 1루수 자리에서 훈련을 돕고 있는 정도다. 

21일 SK 선수 4명이 합류하면 최소한의 인원은 확보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내일(21일) SK 선수들이 오면 평가전 1차전 멤버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의 의견을 토대로 선발 라인업을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최정이 3루수로, 황재균이 1루수로 들어가고 유격수는 김상수, 2루수는 박민우가 맡는다. 외야는 김현수 민병헌 강백호, 포수는 양의지다. 두산과 키움 야수 중 1명이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최정이 대표팀에서 얼마나 감을 찾는지가 중요해졌다. 김경문 감독은 "수고했다고 격려해주는 것 말고는 따로 말할 게 없다"며 선수가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기를 바랐다. 

▲ 2015년 프리미어12 황재균. ⓒ 한희재 기자
선발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최일언 코치가 투수들과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다. 양현종은 지금 자기 페이스대로 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20일 불펜에서 포수를 세워두고 투구를 했다. 21일 첫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다. 

최일언 코치는 1차전 선발투수에 대해 "양현종이 될 가능성이 크기는 하다"며 "1차전에 다른 선발투수를 뒤에 붙이고 2차전을 불펜 데이로 할까 하는 생각도 있다. 6일이 첫 경기인데 중간 투수들은 너무 오래 쉬면 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마음 속에 그린 베스트 멤버는 2차전에서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키움-두산 소속이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 진출한 선수들은 힘들겠지만 바로 합류해야 한다.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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