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안방에서 리버풀 연승을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경기력은 좋았다. 조직적인 대형으로 리버풀을 압박했다. 빠르게 방향을 전환해 리버풀 수비에 부담을 줬다. 전반 36분 리버풀 볼을 뺏은 뒤에 다니엘 제임스가 질주했고, 래시포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선제골 뒤에도 리버풀을 괴롭히며 후반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아담 랄라나에게 실점했지만 최근 경기에 비해 꽤나 발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 솔샤르 감독은 흡족했다. “선수들의 태도가 아주 좋았다. 우리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최전방에서 잘 움직였다. 우리는 모든 걸 바쳤다. 물론 선수들은 승점 1점이 아닌 3점을 기대했을 것”이라며 리버풀전 소감을 말했다.
“리버풀의 동점골은 지쳐서다. 막판에 집중력을 잃었다. 크로스를 대비하지 못했다. 수비도 안정적이지 않았다”며 실점에 아쉬워했다. 하지만 “래시포드 골은 환상적이었다. 다니엘 제임스와 래시포드는 힘이 넘쳤다. 내 생각에 올 시즌 최고였다. 올드트래포드의 밤이었다”라며 선제골을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맨체스터(영국), 노상현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