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재치있는 포즈로 '팀 사랑'을 드러냈다.

두산과 키움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두산은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3위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이정후는 이날 팀의 대표 선수로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이정후는 "10년 전(2009년)에 아버지가 야구장에서 우승하시는 걸 직접 보면서 나도 빨리 커서 저런 무대에서 야구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10년 지나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돼 기쁘다. 1차전부터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는 이어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던 것과 달리 올해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것에 대해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 하고 있는 게 재미있고 즐겁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와서 두산이라는 좋은 팀과 경기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지난해는 첫 포스트시즌이라 모든 게 떨리고 신기했는데 올해는 그래도 직접 경기장에서 뛰니까 뜻깊다"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 마지막 순서로 한국시리즈가 몇 차전까지 갈지 모든 선수단이 손가락으로 표시했다. 이정후는 양손을 들었다. 키움의 팀 세리머니인 'K'를 양손으로 표시하면서 6차전을 예상한 것. 이정후는 으레 치르는 식순인 시리즈 예상에서도 팀을 생각하는 '센스'로 지켜보던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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