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을 터뜨리는 래시포드(왼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랜만에 활약했다.

맨유는 21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흐름을 봤을 때 맨유의 홈이지만 리버풀의 우세가 예상됐다. 맨유는 리그 14위까지 떨어진 반면 리버풀은 8전 전승을 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가 무승부를 거두면서 리버풀의 9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36분 래시포드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 나갔다. 후반 40분 아담 랄라나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지만 래시포드가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고무적이다. 래시포드는 지난 9월 14일 레스터전 득점 이후 맨유에서 골이 없었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앨런 시어러는 오랜만에 골을 넣은 래시포드를 극찬했다. 경기 후 영국 '더 선'에 기고한 글에서 "전진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시어러는 "래시포드는 불가리아전에서 골을 넣었고, 그의 발걸음에 다시 봄이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골은 없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돼 불가리어전에서 골을 넣어 6-0 대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가 아닌 소속 팀 맨유에서 골이 나온 것이 고무적이다. 시어러는 "지난번 웨스트햄, 뉴캐슬과 경기에서 래시포드는 완전하다고 할 수 있는 움직임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리버풀전에서는 에너지가 가득했고, 리버풀에 문제를 일으켰다. 센터 포워드가 할 수 있는 정확한 활약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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