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12 대표팀 김경문 감독. ⓒ 수원,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대학 선수들이 주축이 된 한국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팀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권이 달린 중요한 대회에서 중국에 두 번이나 졌다는 점 때문에 후폭풍이 거세다. 대학야구의 수준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함께, 올림픽 진출의 길이 좁아진 김경문 감독과 프리미어12 대표팀의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 섞인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아시아선수권대회 결과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프리미어12에 나서는 목표를 올림픽 진출로 잡은 이상 최종 예선 진출권 확보 여부를 의식할 이유가 없었다. 

김경문 감독도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지켜보는 동시에 한국과 중국의 3위 결정전을 지켜봤다. 전광판 영상을 유심히 보면서 "저 투수는 구위가 있어 보인다. 소속 팀이 어디인가"하고 묻기도 했다. 

경기 후반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6-8로 역전패했다는 소식에 아쉬운 표정을 지었을 뿐, 결과에 동요하지는 않았다. "대학 대표팀 결과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며 프리미어12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봤다. 처음부터 도쿄올림픽 직행이 목표였으니 당연한 일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 뒤 KBO리그는 르네상스를 맞이했다. 관중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야구를 시작하는 어린이도 많아졌다. '베이징 키즈'가 이제는 프로 선수로 성장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김광현은 "예전보다 야구 인기가 많아졌고 관심도 많이 받는다"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국제대회 성공으로 야구 붐을 일으켰던 주인공 김경문 감독이 프리미어12의 중요성을 모를리 없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최종 예선 진출에 성공했더라도 프리미어12 대표팀의 목표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니 김경문호가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6일부터 8일까지 3경기에만 집중하겠다." 김경문 감독은 슈퍼라운드 그 이상을 바라봤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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