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파트리스 에브라는 아스널이 승리하려는 의지가 약하다고 꼬집었다.

아스널은 22일 새벽 4시(한국 시간) 영국 셰필드 브레몰레인에서 열린 2019-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0-1로 무릎 꿇었다.

셰필드가 중위권에서 분투하고 있긴 하지만 2019-20시즌 갓 승격한 팀. 4위권 내 진입을 노리는 아스널이라면 승리를 노렸어야 했다. 하지만 부진한 경기력은 곧 패배로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파트리스 에브라가 아스널을 혹평했다. 그는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방송에 출연해 "셰필드가 이길 만했다. 하지만 아스널에 대해 놀라진 않았다. 10년 전에 아스널을 '우리 아가들'이라고 부르곤 했다. 그들을 보면 여전히 그렇다. 그게 진실이다. 내가 그렇게 말하면 존중이 부족한 것 같지만, 이 팀에 내가 느끼는 감정일 뿐이다. 예쁘고 좋아 보이지만, 그들이 승리하는 팀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저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닝 멘털리티가 부족한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란 것이 에브라의 주장이다. 그는 "아스널과 경기하는 것이 아주 행복했다. 내가 이길 거란 걸 알았기 때문"이라며 "로빈 판 페르시가 왔을 때조차 악수를 하면서 '남자의 팀에 온 것을 환영해'라고 말했다. 처음에 그는 기분이 나빠했지만 1달쯤 뒤에 '당신이 완벽히 맞았어'라고 말하더라. 그게 내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아스널의 객관적 전력 역시 뛰어나지 않다고 짚었다. 에브라는 "귀엥두지는 중원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고 칭찬하면서도 "그는 프랑스 2부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고, 정기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제 그가 아스널에서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몇몇 레전드들을 알고 지내는데, 자카가 주장이 된 것을 보고 불평하더라. 나는 오바메양과 라카제트를 존중한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득점하지 못할 때 문제에 빠지지 않나.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며 아스널의 현 전력을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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