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맷 윌리엄스 감독. ⓒ 함평,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함평, 신원철 기자] "하하, 나는 천상 코치인 것 같다. 계속 선수들과 함께 필드에 있고 싶다."

22일, KIA 선수들이 마무리 훈련에 한창인 함평 챌린저스에는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 아래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었다. 등번호 9번을 단 거구의 맷 윌리엄스 감독은 더그아웃이나 감독실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함께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전에도 오후에도 햇빛을 피하지 않았다.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하는 지시나 조언을 통역을 통해 전부 전해들었다. 필요한 말이 있으면 주의를 집중하게 한 뒤 선수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는 천성이 코치인 것 같다. 코칭을 좋아한다. 기존 코치들이 괜찮다면 계속 이렇게 하고 싶다. 미국에서도 이런 식으로 일했다"며 웃었다. 

코치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자극이 될 수도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코치들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 "늘 선수들을 잘 가르쳤으면 좋겠다. 선수들보다 더 열정적이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독도 코치도 한 곳을 바라보고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선수단에 처음 합류한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도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또 각자 그라운드를 돌며 훈련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두 사람은 각각 통역을 대동하고 오전 훈련 전 김민우 코치의 훈련 계획안을 유심히 들었다. 훈련 중에도 계속 대화를 나누면서 의견을 나눴다. 

스포티비뉴스=함평,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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