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박세혁 ⓒ 잠실,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29)이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1차전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6-5 끝내기 승리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뒤 약 20일을 기다렸다. 

상상만 했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약 2시간 뒤면 열린다. 박세혁은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 마지막 경기의 좋은 흐름과 기운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박세혁은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었다.

박세혁은 "키움에는 경험 있는 포수들이 둘(이지영, 박동원)이나 있는데, 나는 주전으로 나서는 게 처음이다. 어떤 때는 모르고 닥치는 대로 붙는 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앞서 열린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면서 많이 느꼈고, 준비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동료들이 안방마님을 믿을 수 있도록 자신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세혁은 "다들 나만 바라보고 있다. 안타를 맞든 볼넷을 내주든 확신을 갖고 사인을 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박세혁이 단기전은 처음이지만, 시즌 때 마음으로 하면 괜찮을 것 같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힘을 실어줬다. 

올해는 꼭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길 기대했다. 박세혁은 "준우승만 2번을 했다. 한국시리즈에 5년 연속 올라오는 것도 힘든 일이긴 하지만, 이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