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산더 아놀드가 맨유 팬으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리버풀의 풀백 트렌테 알렉산더 아놀드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 경기장에 영구 출입 금지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은 지난 맨유와 리버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경기에서 일어났다. 경기는 전반전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홈팀 맨유가, 후반 막판 애덤 랄라나에게 실점해 1-1로 비겼다. 

경기 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맨유의 팬이 리버풀의 풀백 아놀드를 향해 인종차별을 한 것. 영국 언론 '메일', '텔라그라프' 등 복수 매체는 21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놀드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홈 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팬은 전반전 경기 도중 아놀드를 향해 "빌어먹을 검둥이"라며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구단과 함께 맨체스터 경찰이 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 팬은 즉각 경기장에서 퇴출됐고, 인종 차별 행위가 사실로 밝혀지면 경기장 영구 출입 금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의 대변인은 "인종차별과 어떤 종류의 차별은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이며, 철저하게 구단의 생각과 대치된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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