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가 2019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도 탈락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이어 발롱도르를 석권할 것으로 보였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최종 후보 30인에도 들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프랑스의 '프랑스풋볼'은 22일(한국 시간) 2019 발롱도르 수상 후보자 최종 30인을 공개했다. 발롱도르를 5회씩 석권한 메시와 호날두가 당연히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한국의 손흥민도 아시아인 최초로 최종 후보에 올라 국내 팬들에게 화제가 됐다. 

반면 호날두와 메시에 이어 못해도 4순위, 5순위에서 향후 발롱도르를 석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네이마르가 최종 30인에도 제외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8회 연속 발롱도르 최종 30인 후보군에 올랐던 네이마르 본인은 물론 축구 팬들에게 놀라움을 주는 일이었다.

프랑스풋볼은 화제가 될 네이마르가 발롱도르 30인에도 들지 못한 이유를 깔끔하게 설명했다. 

먼저 잦은 부상으로 '평가할 만한 경기 자체가 없었다'는 점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1월 스트라스부르크전에서 오른쪽 중족골이 골절되면서 85일간 뛸 수 없었다. 

네이마르는 유럽축구연맹(UEFA)에 모욕적인 행위에 대한 처벌로 챔피언스리그 2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당했다.

부상으로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봤던 네이마르는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모욕하는 행위를 했고,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향후 2경기로 경감).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2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당장 4월 프랑스 컵 결승전에서 팬과 물리적인 접촉을 벌이기도 했고, 6월 발목 인대 파열 여파로 90일 동안 뛰지 못했다. 여름 브라질 축구 대표 팀이 우승했던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하지도 못했다. 구단뿐만 아니라 대표 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도가 중요한 발롱도르 수상 기준으로 봤을 땐 네이마르가 손해를 본 셈이다. 

네이마르는 최근 10월 A매치에서도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한 달간 부상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력은 있는데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의든 타이든 일어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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