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스페인 축구 레전드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지휘하고, 한국 대표 미드필더 남태희와 정우영이 활약 중인 알사드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대역전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0월 2일 알사드의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장현수가 활약한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 알힐랄은 4-1 대승을 거둬 결승 진출을 예약한 듯했다.

그러나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킥오프한 2차전에서 알사드가 놀라운 뒤집기를 펼치고 있다.

알힐랄이 전반 13분 살렘 알다우사리의 골로 1,2차전 합계 스코어를 5-1로 벌렸으나 전반 17분 아크람 아피프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알사드가 기세를 올렸다.

남태희가 전반 19분 문전 우측을 돌파한 뒤 시도한 슈팅으로 2-1 역전골을 넣었고, 곧바로 전반 20분 하산 알하이도스가 득점해 3-1이 됐다. 남태희가 득점했을 때 차비 알사드 감독이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차비 감독은 직접 남태희를 설득해 알사드로 영입한 주인공이다.

1,2차전 합계 스코어 5-4가 되면서 알사드가 한 골만 더 넣으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됐다.

전반 25분 알힐랄의 바페팀비 고미스가 한 골을 넣어 합계 점수 6-4로 알힐랄이 달아나면서 연장전 가능성이 사라졌다. 알사드는 2골을 더 넣으면 원정 다득점으로 결승행에 성공할 수 있다.

경기는 아직 전반전이 진행 중이다. 어느 팀이 승리해도 한국 선수가 소속된 팀이 2019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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