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오르샤' 오르시치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던 K리그 출신 크로아티아 윙어 미슬라브 '오르샤' 오르시치(27, 디나모 자그레브)가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흔들고 있다.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3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2-2로 비겼다.

전반 16분 코노플리안카에 선제골을 내준 자그레브는 전반 25분 오르시치의 패스를 받은 스페인 미드필더 다니 올모의 동점골로 따라 붙었다. 오르시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왼발 크로스를 올모가 문전 좌측으로 침투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오르시치는 후반 15분 가브라노비치가 샤흐타르 골키퍼 피야토프가 잡아당겨 넘어지며 얻은 페널티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샤흐타르는 후반 30분 도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자그레브는 오르시치의 역전골을 지키지 못하고 비겼다.

오르시치는 올 시즌 자그레브의 챔피언스리그 돌풍의 중심에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아탈란타과 지난 9월 18일 1차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4-0 대승의 주인공이 됐다. 본선 4득점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앞서 오르시치는 사부르탈로, 페렌츠바로스 등과 챔피언스리그 예선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몰아쳐 자그레브의 본선행을 이끈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오르치시는 지난 10월 1일 맨체스터 시티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침묵해 자그레브의 0-2 패배를 막지 못한 바 있다. 오르시치의 활약으로 샤흐타르 원정에서 비긴 자그레브는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얻었다. 샤흐타르에 골 득실 차 우위로 C조 2위를 유지했다.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2018-19시즌 디나모 자그레브 이적으로 유럽 무대로 돌아간 오르시치는 2018-19시즌 크로아티아 1부리그 24경기에서 6득점 6도움, UEFA 유로파리그 10경기 3득점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활약으로 주가가 더 높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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