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든 손흥민 ⓒ프랑스풋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이 유럽에서 정상급 선수로 인정 받았다.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존재감을 뽐냈고, 발롱도르 최종 후보까지 들었다. 중국은 들떴지만, 일본은 차분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5-0으로 잡는데 기여하며 존재를 알렸다.

한국 전설 차범근과 어깨도 나란히 했다. 즈베즈다전 멀티골로 유럽 통산 121골에 성공했다.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에 넣었던 골과 동률이다. 28일 리버풀전에서 골망을 흔든다면 차범근을 넘고 한국 역대 최고 공격수가 된다. 

즈베즈다전이 끝나고 중국도 깜짝 놀랐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토트넘이 역습을 했을 때, 손흥민은 10m 이상 뒤에 있었다. 그런데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도달했을 때 즈베르다 수비보다 앞에 있었다”라면서 “발롱도르 30인에도 들었다. 아마도 향후에 아시아 역사상 첫 번째 선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칭찬했다.

반면 일본은 냉정하고 차분했다. 일본 ‘풋볼채널’은 “손흥민이 프랑스풋볼이 선정한 2019년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됐다. 1995년 전 세계로 수상자가 확대된 뒤에도 아시아에서 수상자는 없었다. 하지만 발롱도르 수상은 힘들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종 후보에 박수를 쳤다. 매체는 “아시아에서 12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가 탄생했다. 2007년 마후드 뒤에 나카타, 박지성 등이 후보에 있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 발롱도르 최다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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